2015년 9월 20일 일요일

파키스탄 도로사정


라호르 공항에 내려서 차를 타고 올때 제일 처음 느꼈던게 바로!!

어멋!! 도로가 좋은데...였다


지난 인도여행을 생각해보자면 공항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턱턱 숨이 막히는 공기와 향긋한? 커리냄새였는데
라호르 공항에서는 그런 냄새나 공기가 적었다
내 코가 막혀서인가? 아무튼 비행기에서 에어컨을 실컷 쐬어서인지 그닥 덥다고도 느끼지 않았고 말이다


가장 놀란것은 덜컹거리는 도로가 없다는 것!!
인도는 도로 군데 군데 움푹 패인 곳이 많았었다
한 인도인은 몬순 시즌때 비가 갑자기 미친듯이 내리면 그 때문에 도로가 파인다고 했고
다른 인도인은 사실 도로를 건설하는 업자들이 뇌물먹이고 싸구려 자재를 써서 만들기 때문에 빨리 도로가 상한다고 했다
아마 두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연결된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오토릭샤는 아예 보이지 않았던 공항이였고
오는 내내 도로가 너무 좋았다
헤드라이트에 비친 도로 상태도 굉장히 질좋은? 상태인건지 반짝반짝 윤이나면서
나 정말 단단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혹시 공항에서 시내까지만 이렇게 이어진건 아닐까 의구심이 들긴했다
하지만 라호르에서 시알콧까지 따라나서면서 그 의심은 사라졌다
여기도 도로가 굉장히 단단하게 정비가 되어있었다


차로 달리는데 도로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시골길? 고속도로같은 곳은 벗어나서 달리자 중간중간 패이거나 턱이 있는 곳은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인도보다는 도로 사정이 아주 훌륭한 편!!
인구가 더 적어서 그런가??

정확하진 않지만 지방에서 온 배송차량이 새벽 4시인가 5시까지는 라호르 도시를 빠져나가야 한다고 가구를 새벽에 배달해주었다
그 시간 이후에도 라호르에 있으면 벌금을 문다고 말이다
이런 식으로 무게가 많은 차량들을 관리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도로의 중형차들은 온통 혼다 아니면 도요타이고
현대차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마 현대차가 진출은 안한모양

이미 망한 대우...는 파키스탄에 메트로버스라고 하는 걸 운영하고 있다
운영주체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분리된 구역을 가지고 있지만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라호르 시내를 가로질러서 말이다
아직 타보지 않았는데, 조만간 시도해볼 예정이다







위에 파란 제복을 입고 손짓을 하는 분은 바로 교통경찰
인도는 교통결찰은 파란색을 입고 일반 경찰은 검은색을 입는다



그리고 파키스탄 도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사람이다

그냥 막 지나다닌다 ㅎㅎㅎㅎㅎ
100키로 넘게 달리고 있는데..
그나마 남자들은 좀 살피면서 통과하지만
여자분들은 막 다니시는 분도 있고
심장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라호르 쇼핑몰의 슈퍼마켓 탐방!!



파키스탄 사람들은 낮에도 여전히 덥다보니 저녁때 해가 저야지만 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낮에도 일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많지만 선선해 지면 볼일보러 마구 몰러나오는거겠죠
아무튼 저도 저녁때 마트가 있다고 해서 따라나섰답니다.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차로 상당히 먼거리까지 가서 큰 대형 쇼핑몰로 가더군요
임대료가 월 천만원씩하는 비싼 곳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쇼핑몰을 지나서 마트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밤이 되니 더 활성화가 되는군요




물건 종류가 많긴 많더라구요
우리네 홈플이나 이마트랑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예요
운영진 중에서 한국인이 있다고 하던데요
외국계 투자회사인데 사장진 중에서 한국분이 있어서 그런지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어요








앗, 맛있어보이는 쿠키
다양한 종류의 치즈, 햄...햄은 아마 소고기나 닭고기로 만든 것이겠죠
치즈 가격이 싸서 참 탐나네요
하지만 이 집 사람들은 치즈를 별로 안 좋아하는 듯
지나쳐 갑니다


여기도 피자도 팔고 빵도 팔고..즉석식품코너에는 각종 커리와 케밥, 탄두리 치킨 등을 팔더라구요






구하기 힘든줄 알았는데 생선도 있어요
가격은 1키로에 669파키스탄 루피니깐 대략 계산해서 8천원 가량이네요






외쿡에 나오면 저의 선택은 늘 초코칩 쿠키입니다
한국과자는 요새 너무 비싸요
양은 자꾸 주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외국 수입과자를 먹기엔 유통기한이며 뭐가 좀 찝찝한데
현지에 나오면 마구마구 비스킷을 사먹어줍니다.
코코넛이 들어가거나 버터가 들어간 비스킷 종류가 참 맛나다는








나오고 나서 알았네요
이 마트 이름이 Hyperstore였네요
나오면서 놀랜건 자기가 산 물건을 자기가 주워담는? 한국과 달리 점원이 각 매대마다 붙어서 다 챙겨줍니다
카트에 다 싣고서 차있는데까지 카트를 밀어주죠
그리고 차 트렁크에 차곡차곡 넣어주는데요
차에 올라타서 떠날때까지도 팁을 바라는 눈길로 옆에 서계셨다는 ㅎㅎㅎ에공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서브웨이에 들렀어요
다 할랄이라고 적혀있네요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라호르(Lahore) 입성-파키스탄 배달음식과 TV속 여자 아나운서들

드디어 라호르 입성,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3개월동안 비워둔 집이였었는데다가 몬순? 장마기간에 비가 새서 벽이 더러웠단다
그래서 하얀색으로 벽과 천장을 다시 칠하는 공사를 하는 바람에 집이 좀 엉망이였다
직원이 치운다고 치웠다는데 그래도 사는 사람이 치우는 것과 같진 않겠지
나름 파키스탄에서 큰 도시지만 시간단위로 정전이 되더라 ㅜㅜ

그래도 인도에서 지 맘대로 정전되던거와는 달리
아주 체계적으로 시간이 정해져있단다
구역을 나눠서 돌아가면서 정전이 된다고 한다


아무튼 기대했던 외식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먹은 파키스탄 음식은 치킨 브리야니 배달이였다 ㅎㅎㅎㅎ
아니 배달이 된다니!!
하지만 방심은 금물...
배달원이 집을 잘 못찾아서 설명해주고 내려가서 찾아왔었어야 했다는게 함정이다
세트로 시키면 이렇게 작은 콜라와 요거트를 넣어 만든 제품이 함께 온다
더워서 그런지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량이 엄청난듯...
평소에 콜라를 좋아하지 않지만 나마저도 탄산이 땡기는걸보니 코카콜라가 돈 솔찮이  벌지 싶당







티비 채널을 돌리면서 보는데 아나운서나 출연자들은 대부분 양복을 입는군하
인도 뉴스보다는 좀 점잖은 느낌?
거기에 여성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우리나라처럼 남자와 1:1로 진행하면서 약간 보조하는 느낌의 방송사도 있지만
많은 채널에서 언니들이 단독으로 뉴스를 보도한다
때로는 패널들을 3원 연결해서 토론을 벌이기도 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한 채널은 여성 아나운서 2명이서 진행하기도 하는데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많지 않다는 파키스탄에서도 이색적인 풍경이라고 밖에 볼수가 없다
근데 언니들이 하나같이 다 뽀얗고 겁나 이쁘다
눈을 뗄수가 없네


나중에 들으니 티비나 영화 속에서 여성들이 일하는것 자체를 꺼렸다고 한다
남의 여자 머리카락도 보면 안되고
안보여주려고 가리고 다니는 문화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하지만 서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티비, 영화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여성 아나운서의 대거 출연도 이런 영향때문이라고 ..지인은 이야기 하더라










그렇게 채널을 돌리고 돌리다가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 언냐!!
아이쉬와라이인줄 알았다
너무 이쁘신거 아닌가
너무 이뻐서 정말 한참을 그냥 보고야 말았네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파키스탄에서 살아보기! 드디어 출발


계속 일정이 바뀌다가 드디어 출발하게 된 날!
새벽 2시에 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여 6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아침을 먹기엔 참 빠듯하고, 물병도 차에 두고 내린지라 물마실 힘도 없고
'공항 식수대에서 물이나 마시고, 아, 비행기가 9시 35분이니 꼼짝없이 10시 반까지는 굶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드랬다
몇년차 배낭여행객의 마인드라고나 할까!
평소 그렇게 잘 사먹는 생수도 왠지 배낭여행을 떠날때 쯤이면 이 돈 천원이면 현지에서 물이 몇병이야 이러면서 차마 살수가 없게된다 ㅎㅎㅎ
나만 이렇겠지??


출국절차를 모두 마치고 들어서는데, 함께 가는 동행이 배고프죠? 이러시기에...
예의상 하는 말인줄 알고 네, 진짜 배고프네요 했더랬다

근데 왜 생전가보지도 못한 이층으로 데려가는거지? 저긴 왜 가는거지?

ㅎㅎㅎㅎ

아시아나 라운지...워낙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셔서 아시아나 골드멤버시란다
거기다가 일반 라운지도 아니고 VIP라운지(이걸로 기억함)쪽으로 들어가시는데 쫄래쫄래 따라갔더랬다



눈 앞에 펼쳐진 이 곳은??
그래, 라운지가 이런 곳이구나
생전 공항 의자에서 죽치고 앉아만있어봤지 라운지에 들어와보질 못했으니 ㅎㅎㅎ
여긴 별천지구나 싶었다











긴장한 탓인지 많이 못먹은게 천추에 한으로 남을 것만 같은 이 뷔페들
직원들은 또 소리도 없이 스윽 나타나서 쏵 치워주고 가시고
각종 빵, 치즈에 몇가지 요리들이 놓여있었는데 정말 이걸보고 라운지 다닐 수 있을만큼 포인트가 모으고 싶어졌다 ㅋㅋㅋㅋㅋ
난 또 체면차린다고 한접시만 먹었는데 사진보니 다시 또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안 씻고 나오는건데 하하하하하
새벽에 버스타고 출발한다고 밤 10시에 다 씻고 머리가 덜말라서 오돌오돌 떨고 왔는데 말이다
이건 우리집보다 더 좋은 샤워장에 샴푸랑 씻는 제품들은 록시땅으로 다 셋팅이 되어 있네
아쉽다 진작 알았어야하는데






그래도 남은 시간 손목부터 종아리까지 마사지를 해주는 전신마사지 기계로 몸을 풀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렇게 기분좋게 올라탄 타이항공!!
난생 처음 라운지도 경험하고 참 좋구나~
경유지인 방콕에서도 타이항공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많고 많은 외국인 중에서 사진찍는 외국인은 나 뿐일것만 같아서 차마 사진기를 꺼내지 못하겠더라
아무튼 경유고 출발이고,,,,라운지가 좋다는거!!
항공사 마일리지 꼭꼭 쌓아야겠당